8월 넷째 주(21~25일) 코스닥 지수는 전주 대비 9.42포인트(1.46%) 오른 650.27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지수는 5거래일 중 3일 동안 상승 마감했다. 상반기 대형주 중심의 상승장세에 소외됐던 중소형주들이 반등을 시도하면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0.85%)을 큰 폭으로 아웃퍼폼했다. 외국인은 1255억 원, 개인은 49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고, 기관은 200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제이스텍(25.65%)은 2분기 실적 호조에 급등했다. 24일 장중 2분기 영업이익 4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2.34% 증가했다고 밝힌 제이스텍의 주가는 이날 하루 새 전 거래일보다 10% 넘게 급등했다. 실제 거래량도 135만 주로 전날의 9배 이상을 기록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23.08%)는 두나무 지분 보유 사실이 부각되면서 급등했다. 카카오톡 기반의 증권 서비스 ‘카카오스탁’이 가상화폐 거래소를 설립한다는 소식에 카카오스탁 운영업체인 두나무 지분 일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 관심이 쏠렸다. 이 회사는 연초 두나무의 보통주(구주) 지분 일부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이 공개된 가운데 동반 수혜 기대감에 오른 종목도 있다. 홍채인식렌즈 납품 우선대상자로 선정된 코렌(21.12%)과 카메라모듈 벤더 업체인 나무가(19.59%) 등이다. 나무가의 경우 3차원(3D) 센싱 카메라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증권가 분석도 한몫했다. KTB투자증권은 나무가를 3D 센싱 시장 개화 시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며 하반기 실적 기대감을 밝혔다.
엠케이전자(19.52%)의 경우 2차전지 음극소재 성장 모멘텀에 대한 기대로 강세를 나타냈다. 엠케이전자는 2010년부터 지식경제부 주관 WPM국책과제 참여기업으로 선정돼 2019년까지 고에너지 2차 전지용 전극 음극소재 개발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KB증권은 음극소재 성장 모멘텀에 자회사 한국토지신탁 지분 보유가치 등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교육사업체 에이원앤(21.53%)과 안구건조증 치료제 제조업체 지트리비앤티(20.39%), 도어락 제조업체 새로닉스(20.08%)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스포츠서울, 6거래일 내림세 = 반대로 주가 수익률 하락 1위 종목은 스포츠서울(-23.17%)이다. 별다른 이유 없이 18일부터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주가 희석 우려로 급락한 곳도 있다. 원익큐브(-16.86%)는 21일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2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발행 신주는 보통주 800만 주에 달해 현재 주식수 2740만 주에서 3540만 주로 유통 물량이 늘어나게 된다. 드림시큐리티(-11.76%) 역시 국내 사모 전환사채(CB)가 주식으로 전환되면서 52만4000주가 신규 상장된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서부T&D(-14.72%)는 영화관 위탁운영계약 만기에 따른 영업종료 소식에 급락했다. 회사가 CGV 영화관 및 부대식음료판매 영업을 이달 31일 정지한다고 밝히면서 실적 우려가 커졌다. 18일 거래를 재개한 트루윈(-11.82%)도 6거래일째 하락세를 유지했다. 글로본(-10.68%)은 132억 원 규모의 화장품 판매계약이 해지됐다는 소식에 날벼락을 맞았다. 품절주 신라섬유(-9.86%)도 급등랠리를 멈추고 갑자기 곤두박질쳤다.
이 밖에도 소형전동지게차 등을 제조하는 수성(-14.53%)과 스마트카드 기술업체 코나아이(-10.73%), 고기능성 폴리머 소재 제조업체 코프라(-9.93%) 등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