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도시바 메모리 인수 무산 우려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8일 오전 9시 26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일대비 1.17%(700원) 내린 6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아사히신문은 일본 도시바(東芝)가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 메모리를 당초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했던 '한미일 연합' 대신 웨스턴디지털(WD)이 포함된 ‘신(新)미일연합’에 매각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전했다.
신미일연합에는 WD와 일본 관민펀드 산업혁신기구, 일본정책투자은행, 미국 투자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이 참가했다.
WD는 도시바와 제휴관계로, 그동안 도시바가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과 매각 협상을 하는데 반발해 왔다.
다만 증권업계는 WD 등 미국과 일본 연합사가 도시바를 인수해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도시바와 WD의 세계 낸드(NAND) 시장 합산 점유율은 35% 내외로 1위 공급사 삼성전자와 비슷하다”며 “삼성전자의 3D 낸드 생산비율이 50% 이상인 만큼 두 회사가 전체 시장 판도를 급변시킬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다수의 외국인 기관투자자들도 SK하이닉스의 도시바 인수 시도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해왔기 때문에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