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초대 위원장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을,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장에 정순관 순천대 교수를 각각 위촉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동북아를 비롯한 유라시아 지역 국가와 의 교통·물류·에너지 분야의 연계성 강화를 목표로 신설된 대통령 소속 기구다. 기획재정부·외교부·통일부·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청와대 경제보좌관 등 5명의 정부위원 및 최대 25명의 민간위원으로 구성된다.
송영길 신임 위원장은 인천시장 시절부터 러시아와 활발히 교류해온 데다 문재인 정부 취임 이후엔 러시아특사로 방문하는 등 러시아통으로 꼽힌다. 이에 국정과제인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과 신북방정책 구현을 위한 유라시아국가와의 경제협력을 이끌어나갈 적임자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4선 국회의원으로, 지난 대선에선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선거대책본부 총괄본부장으로 뛰기도 했다.
박 대변인은 “동북아를 포함한 유라시아지역 국가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해 우리 경제의 활로를 찾고, 장기적으로 남북 간 경제협력으로 이어져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이루어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역시 대통령 소속인 지방자치발전위원회를 이끌 정순관 위원장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과 한국지방자치학회장을 거쳐 지방자치발전위원으로 일해왔다.
박 대변인은 “지방자치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로서, 뛰어난 균형감각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학자”라면서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시민사회 간에 관련 쟁점을 조정하는 등 사회적 합의를 통해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는 지방자치와 분권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