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美 정치 불확실성·바르셀로나 테러 영향에 엔화 강세…달러·엔 109.36엔

입력 2017-08-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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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 상황과 스페인 바르셀로나 테러 영향에 일본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8일 오후 1시 23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50% 하락한 109.36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70% 떨어진 128.30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9% 오른 1.17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른팔로 알려진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사임한다는 소식에 미국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이에 안전자산인 엔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타임스(NYT)는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 폭력 사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트럼프를 보고 콘 위원장이 사임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100% 틀린 보도”라며 콘의 사임설을 부인했다.

오안다의 스테판 인스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 세력의 반발에 더해 기업가들의 반발까지 얻고 있어 경제 아젠다를 추진할 동력을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지표는 회복세를 띄고 있지만, 백악관의 행보는 달러화 가치 상승의 발목을 잡아 달러화는 방향을 잃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발생한 테러도 안전자산인 엔화 매수세를 부추겼다. 17일 바르셀로나 람브라스 거리에서 차량 테러가 발생해 13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 스페인 당국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고,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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