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여성 폭행’ 혐의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고 있는 김광수(59ㆍ전주갑) 국민의당 의원이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광수 의원은 14일 오전 11시 전주 완산경찰서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경찰 조사에 출석한 김광수 의원은 “이번 사건으로 저는 국민의당 전북도당 위원장직과 국민의당 정책조정위원회 위원장 등 모든 당직을 즉각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또 김광수 의원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으나 폭행 혐의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앞서 김광수 의원은 5일 오전 2시 4분께 전주시 완산구의 한 원룸에서 A(51ㆍ여)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여성의 얼굴에는 멍 자국이 있었고 김광수 의원은 손을 다친 상태였다.
현장에는 집기가 흐트러져 있었고 혈흔과 흉기가 발견돼 상황이 위급하다고 판단, 김광수 의원을 연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광수 의원은 6일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풀려난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언론에 보도된 사건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 직접 해명한 바와 같이 선거를 도운 지인이 자해 분위기가 감지돼 집으로 찾아갔다”며 “칼을 든 지인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소란이 일어나 손가락 부위가 깊게 찔려 열 바늘을 꿰맸다”고 밝혔다.
이어 “인터넷, SNS 등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