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스타 만난 막걸리

입력 2017-08-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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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 과일커피 등 ‘이색 술’로 주당 공략

주류업계가 침체된 주류 시장에 젊은 소비층을 위한 다양한 맛의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맥주와 소주 위주에서 벗어나 이색적인 신제품을 내세워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시도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순당은 쌀과 커피로 발효한 커피막걸리 ‘막걸리카노(1500원, 알코올도수 4%)’를 출시했다. 편의점 CU(씨유)에서 판매하는 이 제품은 이름 그대로 전통주인 막걸리에 아메리카노를 블렌딩한 이색 상품이다.

국순당은 지난해 출시한 바나나 막걸리 ‘쌀 바나나’와 복숭아 막걸리 ‘쌀 바나나’, 막걸리에 부드러운 크림치즈와 우유를 첨가한 ‘국순당 쌀 크림 치즈’ 등으로 젊은층의 관심을 끌었다.

보해양조도 최근 커피 탄산주 ‘부라더#소다 소다리카노’를 출시했다. 산뜻한 산미가 있는 아메리카노 맛에 탄산을 첨가해 커피의 풍미와 톡 쏘는 청량감이 이색적인 조화를 이룬 게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기존 ‘부라더#소다’와 동일한 3도로 355㎖ 캔으로 선보인다. 17일부터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1500원대로 구매할 수 있으며, 유통망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새롭고 다양한 맛의 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이색 제품 출시의 배경이라고 업계는 분석했다. 2004년까지 주류 수입량은 전체 출고량의 1∼2%로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2000년대 중반 와인의 인기에 이어 수입맥주와 위스키 등 수입 술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국내 주류 시장이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반면 수입 주류 출고량은 2006년 8만462㎘에서 2015년 26만9515㎘로 10년만에 3.4배나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주류업계의 침체기는 술 소비량이 줄어서가 아니다. 성인 1명이 1년간 마시는 술이 최근 50년간 2배 가까이 늘었다(국세통계연보 자료)”며 “젊은 층들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나 입소문을 듣고 제품을 찾는 경우가 많아 이들을 겨냥한 이색적인 신제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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