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국산 과자류의 트랜스지방 함량이 1회 제공기준량(30g) 당 평균 0.1g으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부 수입 과자는 트랜스지방 함량이 높아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과자류 181개의 트랜스지방 함량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 2005년 1회 제공기준량 당 평균 0.7g이던 트랜스지방 함량이 0.1g으로 86%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과자류의 트랜스지방을 함량별로 살펴보면, 트랜스지방 제로화(0.2g) 제품의 비율은 69%로, 2005년 38% 보다 1.8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트랜스지방 함량 0.5g 이상 제품은 2005년 46%에서 2007년에는 약 1%를 차지, 대폭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트랜스지방 함량 0.2~0.5g미만 제품의 비율은 2005년 16%에서 2007년 30%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일부 수입과자류는 트랜스지방 함량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0.5g이상 함유한 제품의 경우, 국산제품은 1%에 그쳤던 것과 달리, 수입과자는 31%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식약청 측은 "수입과자류 제품 구매 시 영양성분 확인 등 주의가 꼭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식약청은 "향후 과자류 이외에도 패스트푸드 등 외식메뉴 및 소규모 제과점 빵류, 수입 가공식품 등을 대상으로 트랜스지방 및 포화지방 함량 실태를 지속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트랜스지방 제로화 제품 : 1회 제공기준량 당 0.2g미만으로 '0' 표시가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