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건설수주는 공공, 민간 모든 부문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산업연구원이 발간하는 건설동향브리핑 153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건설 수주는 공공과 민간이 각각 전년 동월비 29.3%, 37.6% 증가하는 호조를 보이며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월비 34.7% 증가한 14조1677억원을 기록했다.
공공부문은 주거용 건축수주가 작년 기저효과로 감소했으나, 토목과 비주거용 건축수주가 호조를 이뤄 전년 동월비 29.3% 증가한 4조7624억원을 기록했다.
공공 토목수주는 연말 발주물량 증가로 전년 동월비 20.7% 증가한 2조 3171억원을 기록했으며, 건축수주는 주거용 건축수주가 작년 기저효과로 감소했으나, 비주거용 건축이 매우 호조를 보인 결과, 전년 동월비 38.7% 증가한 2조4453억원을 기록했다.
공공 주거용 건축수주는 올 들어 증가추세를 지속했지만 11월 들어서는 전년 동월비 감소하였는데, 수주금액(8,611억원)은 비교적 괜찮은 수준이었으나 전년 동월 공공 주택수주가 매우 높았던 기저효과에 의해 31.9% 감소했다.
공공 비주거용 건축수주는 수주금액이 1조 5842억원으로 예년에 비해 매우 호조를 보였는데 특히 전년 수주금액이 낮은 기저효과까지 반영이 되어 217.8%라는 매우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민간부문은 민자사업 호조에 따라 토목수주 증가세가 확대되고, 분양가상한제 회피를 위한 주택분양 조기 추진, 경기회복 등의 영향으로 주거 및 비주거용 건축수주의 증가세도 지속되어 전년 동월비 37.6% 증가한 9조 4052억원을 기록했다.
민간 주거용 건축수주가 주택분양을 조기 추진하여 분양가상한제를 회피하고자 한 영향으로 전년 동월비 90.3% 증가하였는데, 금액상으로도 5조 4448억원을 기록해 10월 수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간 토목수주는 민자사업의 호조로 전년 동월비 131.6% 증가한 1조 811억원을 기록해 전월보다 증가세가 확대됐다.
민간 주거용 건축수주는 분양가상한제 회피를 위한 주택분양 조기 추진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 동월비 24.2% 증가한 5조 6166억원을 기록했다.
민간 비주거용 건축수주도 전년 동월비 29.4% 증가한 1조 9875억원을 기록, 경기회복에 따른 증가세를 이어갔다.
11월 수주금액은 전년 동월대비 34.7% 증가함으로써 1~11월 동안 건설수주는 전년 동기비 22.1% 증가해 지난 1~10월의 20.4%보다 증가율이 좀 더 확대됐다.
11월 재건축, 재개발 수주는 지난 10월 일시적 호조를 보였던 재건축 수주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재개발 수주가 전년 기저효과와 분양가상한제 회피를 위한 사업 조기추진의 영향으로 18.1% 증가해 전체적으로 전년 동월대비 5.7% 증가했다.
지난 10월 일시적 호조를 보였던 재건축 수주는 11월 들어 다시 전년 동월비 29.5% 감소한 2463억원을 기록해 부진을 이어갔다.
또 재개발 수주는 전년 기저효과와 분양가상한제 회피를 위한 사업 조기추진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비 18.1% 증가한 1조 1776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