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마련해 9월 발표할 예정이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10일 강릉 대관령원예농협을 방문해 고랭지배추 산지작황과 수급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연초 강원도 내 유일한 거점도축장으로 지정된 강원LPC(축산물종합처리장)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고 차관은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을 9월 중 발표 예정인 추석 민생안정대책 등 향후 정책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농작물은 폭우와 폭염으로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배추 소비자가격은 전날 기준 한 포기에 5329원으로 전년대비 33%, 평년대비 62%, 치솟았다.
오이는 10개에 1만455원으로 전년대비 45%, 상추는 100g에 1689원으로 69% 뛰었다.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8.6% 오르며 생활물가 상승률(3.1%)을 크게 상회했다.
이에 정부는 출하조절과 할인판매, 생육관리 지원 등을 통해 품목별 수급과 가격안정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값이 많이 오른 배추‧무‧양파는 이달 20일까지 50%, 토마토는 11~26일 30% 수준으로 농협매장에서 휴가철 특별할인판매를 진행한다. 또 담합이나 편승인상 등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감시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