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0일 CJ E&M에 대해 사드 규제 이슈 장기화에 따른 넷마블게임즈의 투자자산가치를 재평가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9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CJ E&M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254억 원, 2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67% 증가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8% 늘었다. 이는 넷마블게임즈 유상증자에 따라 발생한 평가차익 5009억 원에 따른 것”이라면서도 “영업이익 기준으로 컨센서스를 10% 가량 하회했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드라마 가속상각효과가 대부분 마무리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외법인에서 일부 감익요인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지난해 4분기 인수한 베트남 블루 관련 자회사들은 초기 사업안정화 과정을 감안할 때 올해 2분기에도 일부 적자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넷플릭스 외에도 아마존 등의 글로벌 플랫폼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는 올해 하반기 IPO를 준비 중인 연결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의 기업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