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난 7월28일 북한의 2차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도발 후 무려 열흘만에 한미 정상간 전화통화가 이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한미 두 정상은 긴밀한 한미 공조를 확인하고 북한에 대해 최대한의 압박과 제재를 가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포기를 이끌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한다”며 “한마디로 새로울 것 없는 원론적 수준의 대화로 보인다”고 평가 절하했다.
그는 “안보는 타이밍”이라면서 “북한의 지속적인 통미봉남 태도나, 미일 정상보다 일주일이나 뒤늦은 전화통화는 코리아 패싱이 단순한 기우가 아니라는 반증”이라고 현 정부의 태도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과 미국의 강경대응 속에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인 우리만 열외 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대북대화 제의를 마땅치 않게 여기는 미국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한미동맹과 확고한 신뢰가 전제되어야만 남북대화가 가능하다”며 “아울러 속도와 의제선점도 외교적 주도권 확보의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