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심정지 당에 전기충격 필요…보약 아닌 독배 마시기로”

입력 2017-08-0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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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야당’ 당 혁신 구상 제시…지방선거 신인 30% 공천ㆍ플랫폼 정당 등

▲8·2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전 의원(오른쪽)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비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자신의 당 혁신 관련 소견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8·2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전 의원(오른쪽)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비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자신의 당 혁신 관련 소견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6일8ㆍ27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 선언 배경과 관련해 “많은 분이 지금은 보약을 먹으며 추후 대선을 준비하라고 했지만, 당의 생존을 위해 독배라도 마셔야 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혁신비전 간담회’를 열고서 “총선 때 국민이 내준 숙제도 다 하지 못하고 당이 사라져서는 안된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환자가 심장이 정지돼 쓰러지면 웬만해서는 심장이 다시 뛰지 않는다. 전기충격을 줘야 한다”며 “어떻게 보면 전기충격으로 다시 심장이 뛰기 시작한 국민의 당이 아닌가 싶다”며 자신의 출마를 ‘전기충격’에 비유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출마선언 이후) 국민의당이 전대를 앞두고 다시 들썩들썩하고 있다”라며 “당이 다시 살아나는 징조이며 지지율도 오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당 혁신 구상도 내놨다. 그는 “기득권 거대 양당이 호시탐탐 국민의당의 소멸을 바라고 있다”며 “당 소멸을 막기 위해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지만 강한 야당인 ‘강소야당’을 만들어야 하고, 동시에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2대 목표를 제시했다. 안 전 대표는 이를 위해서 당의 정체성ㆍ당헌당규 개혁 등을 논의할 제2창당 위원회, 인재영입위원회, 정치개혁을 주도할 정치혁신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안 전 대표는 또 4대 혁신방향으로 ‘젊고 스마트한 정당’, ‘분권정당으로 변화’, ‘당원중심 정당’, ‘민생정당으로 도약’을 이야기했다. 당의 혁신을 위한 8대 과제로는 △지방선거 후보 30% 이상 정치신인에게 의무 배정 △원외, 청년·여성 등에게 주요 당직 전면 개방 △중앙당 슬림화를 통한 17개 시도당 중심 운영(17개의 국민의당으로 분권정당화) △시도당 권한 강화 및 지원 확충 △당원들의 의사가 반영되는 구조 △스마트 정당화 △양극화 해결에 총력 △정책정당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스페인 마드리드 지방정부의 시민참여 플랫폼인 ‘마드리드 디사이드’를 모범사례로 들기도 했다.

국민의당이 지향해야 할 정체성에 대해서는 “실용주의에 입각한 한국형 제3의 길을 가겠다. 좌우 이념에 매몰되지 않고 중도개혁 노선으로 집권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정체성이 분명한 야당이 돼야 하며, ‘이중대’ 소리를 들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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