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3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친 뒤 원내대표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9시부터 1시간 10분간 허버트 맥마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국장과 화상회의를 갖고 북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3국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3국 대통령 및 총리 안보담당 최고책임자가 화상회의를 통해 안보 현안을 한 자리에서 논의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와 동북아는 물론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도전과 위협이라는 인식을 재확인했다. 또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지하고자 유엔 안보리 결의 등을 통한 최대한의 압박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3국 안보담당 책임자들은 올바른 조건하에서는 북한과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북한을 대화로 유도하려면 한·미·일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일치된 제재와 압박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와 관련 정 실장은 “최대한의 압박과 제재의 궁극적 목표는 북한을 대화로 유도하려는 것이다”며 “한반도에서의 긴장이 불필요하게 고조되지 않도록 유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3국 안보책임자들은 향후에도 북한 핵, 미사일 문제 관련 3국 간 긴밀한 공조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