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현재 정책위의장 사퇴… 김광림 의장대행

입력 2017-08-0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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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이현재 정책위의장이 2일 사임했다. 후임으로는 김광림 의원이 의장대행을 맡았다. 김 의원은 이 의장에 앞서 의장직을 수행했다가 지난해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책임을 지고 당시 정진석 원내대표와 함께 사퇴한 바 있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의장이 비공개회의에서 사의를 표명했다”며 “당헌·당규 의하면 의장은 의원총회에서 선출한다. 현재로선 의원총회가 열리기 전까진 대행체제로 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향후 의원총회에서 김 의원이 의장직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 ‘러닝 메이트’격으로 함께 선출된다. 당내 3선 이상 중진 의원들 가운데 경제와 정책 분야 전문가가 맡는 것이 일반적이다. 김 의원은 3선으로 재정경제부 차관을 지냈다. 현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에서 활동 중이다. 이와 관련, 정 원내대표는 “후임도 김 의원으로 저는 의원들께 말씀드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16일 경기 하남열병합발전소 건설 비리와 관련 제3자 뇌물수수 등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기소 됐다. 이에 한국당 당규에 따라 기소와 동시에 당원권이 정지되면서 당직을 맡을 수 없게 됐다.

▲자유한국당 이현재 정책위의장(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이현재 정책위의장(연합뉴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왼쪽)과 김광림 예결위원이 22일 오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논의하고 있다. 2017.7.22(연합뉴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왼쪽)과 김광림 예결위원이 22일 오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논의하고 있다. 2017.7.22(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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