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회장은 1일 사보를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 사업 진출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중장기 전략을 위해서는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매일 수많은 정보들이 생성되고 그 트렌드 또한 빠르게 변하는 요즘 시대에는 하나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할 수도 있다”며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볼 것을 적극 권장했지만 실패 후 뒷감당이 두렵거나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는 생각이 아직도 만연해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시행착오와 실패는 성공을 위해 필수적으로 부딪히고 축적해야 하는 과정”이라며 “유명한 일화로 에디슨은 백열전구를 만들기까지 2000여 번의 실패를 했지만, 그는 실패원인을 끊임없이 분석하고 재도전해 실패를 성공의 과정으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허 회장은 도전에 따른 시행착오나 실패가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공을 위해 시행착오가 반드시 필요하다면 이왕이면 그 과정을 현명한 시행착오로 만들어야 한다”며 “주저하지 말고 빠르게 그리고 더 많이 시도해 보기 바라며, 의도와는 다른 결과가 나오더라도 그 도전에서 배운 내용을 또 다른 도전에 활용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의미 있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실패를 통해 얻은 교훈을 축적하고 공유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며 “각자의 실패에서 얻은 교훈을 회사 내에 적극적으로 공유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허 회장은 현명한 시행착오가 GS칼텍스만의 문화로 정착하기 위해선 구성원뿐만 아니라 리더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성원들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라는 주문에 주눅들지 말고 변화의 흐름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등 작은 것부터 시작해 보기 바란다”며 “리더들은 변화에 잠재된 위험을 회피하고자 구성원들의 새로운 제안을 무시하고 있지는 않은 지 되돌아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심리학에서는 숱한 실패나 어려움에도 역경을 극복해 나가는 힘을 ‘회복 탄력성’이라고 한다”며 “구성원들의 회복 탄력성이 더욱 단단해질 수 있도록 실패도 포용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