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중소기업에 돈 푼다…신한銀 1조 공급, 농협銀 최저금리 ‘1%’

입력 2017-08-0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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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 컨설팅·대출기업 수출확대 등 非금융 지원책 결합

시중은행이 중소기업에 돈을 푼다. KEB하나은행이 지난달 11일부터 3000억 원을 한도로 ‘브라보소호론’을 연 2.8%로 추가 대출에 나서면서 중소기업 특화대출 공급 규모가 2조3000억 원에 달한 가운데, 다른 은행들도 중소기업 전용 대출 상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대형은행이 담보력은 부족하나 기술력과 성장성이 있는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선제적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2013년 7월 시중은행 최초로 기술금융 전담조직을 신설한 신한은행이 오는 7일부터 ‘신한 신(新)성장산업 특화대출’(가칭)을 총 1조 원 규모로 출시한다. 은행권 최대 신규공급 물량이다. 만기도 1~3년부터 15년까지 가능해 최장기 중소기업 전용 대출 상품이다. 특허권 등 우수한 기술을 갖고도 지식재산을 보호받지 못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식재산 컨설팅 서비스’도 병행한다.

국민은행은 4일부터 ‘KB 유망분야 성장기업 우대대출’을 내놓는다. 이를 위해 국민은행은 ‘KB여신지원체계’를 보완했다. 특히 정규직 채용 또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일자리창출 기업에 우대금리 0.5%를 적용하고, 기존 담보 중심의 금리인하 혜택을 ‘우수기술력 보유기업’에 돌려 0.5%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특징이 있다. 국민은행은 향후 KB증권과 연계한 기업공개(IPO) 등 회사의 성장단계별 지원 방안도 검토 중이다.

농협은행은 농협만의 정체성을 살린 농업 특화 상품인 ‘스마트팜 종합자금’을 선보였는데, 최저금리 1%가 강점이다. 은행권 최저 금리다. 만기 역시 최장 15년까지로 길다. 농가당 최대 50억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시설자금은 연 1.0%, 운전자금은 연 1.5% 고정금리로 지원한다. 운전자금(만기 2년)은 6개월 주기 변동금리(지난달 기준 1.16%) 방식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이경섭 농협은행 은행장은 범농협이 보유한 자산을 활용한 적극적인 농업인 지원 방향을 밝히면서 “농업인의 금융기관으로서 농협은 스마트팜 확산을 위해 금융지원뿐 아니라, 대출농가 생산 농산물의 수출 확대에도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6월 28일 전국 880여 개의 영업점에서 중기·벤처기업 한 곳당 10억 원까지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제도를 신설했다. 영업점이 직접 전환사채(CB)를 인수해 중기·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CB 발행 기업은 최장 3년까지 일반대출보다 약 1~2%포인트 낮은 이율을 적용받는다. 10억 원 이하의 중소기업 대출에 본부(본사의 IB그룹) 승인 절차를 없애 신속한 대출이 이뤄지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신용등급에 제한을 두지 않았으며 적용금리는 4%~5%대 중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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