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엔화, 美 경제지표 부진에 상승 …달러·엔 110.55엔

입력 2017-07-3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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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가치가 미국 경제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31일 오후 1시 27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49% 하락한 110.55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20% 떨어진 129.69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거의 변동이 없는 1.17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8일 미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2.6%라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 조사치는 각각 2.7%와 2.8%로 시장 전망을 밑돌았다. 이에 달러화 매도세·엔화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도 엔화 매수세를 부추겼다.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을 경질하고 존 켈리 국토안보부장관을 새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러시아 스캔들과 핵심 공약들이 무산되면서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 트럼프가 자구책을 내놓은 것으로 언론들은 풀이했다.

IG증권의 이사카와 준이치 애널리스트는 “프리버스의 교체는 트럼프 행정부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트럼프 리스크’가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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