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18번홀에 들어선 웹과 김세영(오른쪽)
선수간의 샷 대결이 아니었다. 변화무쌍한 날씨속에 강풍과 폭우, 그리고 추위와의 전쟁이었다.
30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에이셔주 던도날드 링크스(파72·660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버딘 에셋 매니지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는 라운드를 마친 것만으로도 다행일 정도로 악천후였다,
특히 마지막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한 김세영(24·미래에셋)과 카리 웹(호주), 그리고 크리스티 커(미국)는 잠시 주춤하던 비가 17, 18번홀에서 갑자기 폭우로 바뀌면서 이들을 괴롭혔다. 특히 우산살이 휘어질 정도의 강풍으로 제대로 스윙이 되지 않은 가운데 김세영은 18번홀(파5)에서 세컨드 샷을 우드로 2온을 시켜 핀에 붙이는 등 최고의 샷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날 60타를 친 선수는 김세영, 이미향(24·KB금융그룹), 최운정(27·볼빅) 등 단, 3명이었고, 3일간 합계 언더파를 친 선수는 5명에 불과했다.
3라운드 진출자는 박인비(29·KB금융그룹)는 합계 10오버파 226타, 꼴찌인 72위의 벨렌 모조(스페인)는 13오버파 229타였다.
▲귀마개를 하고 경기 중인 크리스티 커
▲김세영의 티샷
▲카리 웹
▲물이 고인 페어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