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생산 전문기업 이엔쓰리가 소방드론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소방드론은 산과 고층건물에서 일어난 화재를 진압하는데 쓰이며 차세대 소화장비로 각광받고 있다.
이엔쓰리는 소방드론의 개발ㆍ양산을 위해 유시스, 유니시큐어와 최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유시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소방드론의 샘플을 제작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79억 원 규모의 환경부 수환경 유해 화학물질 자동측정 및 분석차량 과제에 선정돼 이엔쓰리와 수질환경 분석 차량을 만들고 있다.
이외에도 유니시큐어는 보안전문 소프트웨어 개발회사로 소방드론에 장착될 보안모듈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엔쓰리는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소방용 드론개발사업 등을 추가해 기존 소방관재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소방드론 외에도 음파소화기 개발,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소방관재시스템 개발 등이 사업목적에 추가됐다.
이엔쓰리는 현재 소방드론 관련 특허 3건을 출원 중이다. 3D프린터를 활용한 기계장비 생산기술과 라이다 신기술을 접목한 자율주행시스템 등이 이번 소방드론 개발에 적용될 것이란 전망이다.
정영우 이엔쓰리 대표는 “소방과 IT 신기술이 접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며 “소방드론이 현장에 투입되면 산불 및 고층건물화재 등을 효과적으로 진압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