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온, 최대주주 변경 전 주가 띄우기용 사업목적 추가?

입력 2008-01-0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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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석 대표는 양도차액만 45억원에 달해

이달 30일 최대주주 변경을 앞두고 있는 나온이 자원개발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키로 해 최대주주 변경을 앞두고 주가 띄우기용이 아닌가 하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나온은 8일 바이오디젤과 대체에너지, 각종 자원개발 탐사 등 크게는 25개 항목에 달하는 신규사업들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하지만 나온의 현재 재무상태로는 중·대형 기업들도 뛰어들기 어렵다는 자원개발 사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나온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7400만원, 영업손실 21억2000만원, 순손실은 41억4100만원으로 지난 2003년부터 적자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통상 자원개발 사업이 상당한 리스크와 추기 투입 자금이 많음을 고려한다면, 자원개발 사업을 진행하는데 있어 유상증자나 사채발행 등을 통한 추가적인 재원 조달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지난달 17일 안준석 대표와 체결한 경영권 및 보유지분 양수도 계약을 통해 최대주주로 올라선 김영순 일경프로퍼티 회장의 이달 30일 최대주주 및 대표이사 변경을 앞두고 주가를 띄우기 위한 호재성 공시는 아닌가 하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김 회장측의 요청으로 단순히 자료를 받아 공시를 제출한 것으로 사업과 관련한 어떠한 얘기도 자세히 들은 바가 없다"며 "안 대표와의 사적인 계약체결로 김영순씨가 회장으로 있는 일경프로퍼티가 어떠한 회사인지, 연락처조차도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김 회장과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안준석 대표는 지난해 3월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에 오른 이후 약 7개월여만에 45억원에 달하는 양도차익을 거뒀다.

당시 안 대표는 이호남씨와 함께 30억원을 들여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각각 300만주를 취득해 최대주주 및 대표이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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