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프랜차이즈 ‘망고식스’를 운영하는 KH컴퍼니 대표이자 국내 커피 시장에 한 획을 그은 ‘커피왕’으로 알려진 강훈 대표가 24일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날 그와 연락이 닿지 않아 집을 찾아간 회사 직원이 화장실에서 숨져있는 강훈 대표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는데요. 경찰은 “평소 강훈 대표가 금전적인 문제로 힘들어했다”라며 “23일에는 지인에게 ‘회사 회생개시절차 신청이 많이 힘들다’라며 처지를 비관하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카페 ‘할리스’와 ‘카페베네’를 성공시키며 ‘커피왕’으로 불린 강훈 대표는 최근 매출 적자로 고전을 겪다 KH컴퍼니와 지난해 인수한 KJ마케팅의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이 같은 정황상 타살 혐의점은 없지만 경찰은 26일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한편 아내와 이혼한 것으로 알려진 강훈 대표는 아들이 한 명 있지만 함께 살지 않았으며 최근 반포동 원룸에서 월세를 내며 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훈 대표의 사망 소식에 네티즌은 “자영업자들의 꿈과 선망의 대상이었던 사람인데”, “가맹점주들도 피해가 심할 듯” “다시 재기할 수 있었을 텐데… 너무 안타까운 죽음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