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이 지난 해 2월 미국의 트리어스 테라퓨틱스社에 라이센싱한 수퍼박테리아 타겟 항생제 'DA-7218'이 미국 내에서 임상 1상 단계에 진입한다고 8일 밝혔다.
동아제약은 "이번에 임상 1상단계에 진입하게 됨에 따라 트리어스 테라퓨틱스社로부터 계약금에 이어 첫번째 경상기술료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트리어스 테라퓨틱스社는 지난해 11월 28일자로 미국 FDA에 IND(investigational new drug:임상시험승인신청)를 신청, 금년초 IND승인을 받아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하게 됐다.
첫번째 단회 및 반복투여 임상 1상 시험은 건강한 성인남녀 지원자 88예를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이며, 지난 7일(미국 현지시간) 첫 번째 피험자에 대한 투여를 시작으로 2008년 6월경 시험이 종료될 예정이다.
동아제약은 "수퍼박테리아 타겟 항생제 'DA-7218(TR-701)'은 이전 동물시험에서 옥사졸리디논계 항생제로서 유일하게 시판 중인 '자이복스'에 비해 우수한 항균력과 넓은 안전역을 보인 바가 있다"며 "자이복스의 1일 2회 투여보다 간편한 1일 1회 투여 가능성을 보인 바가 있다"고 밝혔다.
동아제약은 이어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DA-7218 (TR-701)'의 내약성ㆍ안전성ㆍ약물체내동태와 '자이복스' 비교 투여군과의 대비를 통한 안전역 우월성 및 1일 1회 투여 가능성을 확인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옥사졸리디논계 항생제인 'DA-7218'은 세균의 단백질 합성을 저해함으로써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수퍼박테리아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최후의 항생제로 불리는 '반코마이신'에 내성을 보이는 VRE(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 MRSA(메타실린 내성 포도상구균), PRSP(페니실린 항생제 내성 폐렴구균) 등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기존 제품 대비 4배 정도의 우수한 항균력과 더 넓은 항균 스펙트럼, 그리고 경감된 부작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트리어스 테라퓨틱스社는 임상 1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종료 후 올 연말에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에 진입할 계획"이라며 "기존의 의약품 라이센싱이 R&D와 임상과정 진행을 통해 많은 비용을 수반 후 이뤄진 것에 반해 전임상 단계에서 이루어진 'DA-7218 (TR-701)' 의 해외 라이센싱은 R&D의 우수성을 인정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라고 밝혔다.
동아제약은 특히 'DA-7218 (TR-701)'가 허가를 얻을 때까지 약 1700만 달러 이상의 연구진행단계별 기술료를 받게 되며, 시판 후 12년 이상 우리나라를 제외한 전세계 판매금액에 대해 5~7%를 지급 받게된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현재의 시장 규모 등을 고려하면 발매시점인 오는 2012년부터 매년 2000만 달러 이상의 로열티 순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