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KAI)가 방산비리 의혹으로 2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오전 9시 40분 현재 한국항공우주는 전 거래일 대비 9.90% 떨어진 5만19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에는 5만1700원까지 밀려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방산비리 의혹과 관련한 이슈가 연일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지난 14일 한국항공우주는 수리온 헬리콥터 개발비 과다책정 혐의로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다. 수리온 개발 원가를 약 540억원 과다책정해 방사청에 비용청구하고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혐의를 받고있다.
또한 전날에는 수리온 헬기 사업에 대해 2차례 감사한 결과 수리온이 결빙 성능과 낙뢰보호 기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엔진 형식인증도 거치지 않아 비행 안전성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는 내용의 감사원 발표가 있었다. 이와 관련해 감사원은 장명진 방위사업청장 등 3명에 대해 수사를 요청하고 관련자 2명에게 강등 등 징계 조치를 요구했다.
윤관철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정부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주가를 눌러오던 방산비리 관련 우려가 현실화됐다”며 “방위산업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는 불가피해 LIG넥스원, 한화테크원 등 주요 방산업체들에 대한 투자 심리도 위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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