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및 외식업체들은 아침을 거르는 직장인들을 겨냥한 조식메뉴를 선보이거나 강화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서울 테헤란로를 비롯한 오피스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조식메뉴를 판매하고 있는 것. 또 수요가 증가하면서 메뉴를 다양화 하거나, 반응이 좋은 품목은 보다 강화하는 등 아침 식사를 거르는 사람들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던킨도너츠는 지난해부터 ‘아침 & 베이글’ TV 광고를 시작하며 아침 시장을 공략, 베이글 매출이 전년대비 500% 이상 신장하는 결과를 끌어냈다.
현재 직영 매장을 중심으로 베이글과 베이글 샌드위치, 크로와상 샌드위치 등 식사대용의 메뉴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식사대용으로 베이글을 찾는 수요가 많다는 점에 착안, 곡물이나 건조과일이 들어간 베이글 종류를 확대했다.
또 최근에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카페형 매장에서만 판매하던 베이글 피자, 러스크 등 베이글을 응용한 다양한 메뉴를 전 점포로 확대,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초 조식메뉴를 도입한 롯데리아는 약 50개의 점포에서 오전 6시부터 11시까지 조식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조식 메뉴로는 베이컨에그 프리스코, 비프에그 프리스코, 모닝에그 프리스코, 베이컨에그 베이글, 햄&치즈 베이글, 크림치즈 베이글 등 총 6종에 이른다.
롯데리아는 올해 아침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새로운 조식메뉴 6종을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제리너스커피도 지난해 6월부터 유럽식 웰빙 베이커리를 내세운 조식 베이커리 뷔페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는 직장인들이 많은 무교점과 테헤란점에서만 실시되고 있지만, 오피스타운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패밀리레스토랑도 아침 고객의 입맛 잡기에 나섰다. 베니건스 앤 마켓 오는 최근 인천공항점을 오픈하면서 다채로운 조식메뉴를 내놓았다. 육개장을 비롯한 한식메뉴 부터 토스트가 제공되는 빠리지앤느 세트, 커리가 들어간 커리오, 치킨라멘 등으로 다국적 고객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침을 거르는 바쁜 직장인들이 늘어나면서 각 업체들의 조식메뉴 경쟁도 점차 치열해질 것"으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