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미친 X들” 막말 사과하고도 “사적대화 몰래 녹음 유감”

입력 2017-07-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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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백 번 잘못이지만 왜 3주 전 대화를 뒤늦게 기사화?”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는 11일 최근 파업에 참여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해 막말을 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그러면서 관련 발언을 보도한 언론사에도 유감을 표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위가 어찌돼건 이런 부적절한 표현으로 상처받은 분이 계시다면 비록 사적통화에서라고 하더라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 급식파업 관련해 학부모들의 격양된 분위기를 기자에게 전하는 과정에서 오간 사적대화가 몰래 녹음돼 기사화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도 말했다.

이어 “학교급식에 대해서 학부모로서 많은 걱정을 갖고 있다”며 “인건비 상승으로 식재료비가 삭감되는 일이 없도록 앞으로는 모두가 유념해서 함께 해결해가야 한다. 저도 함께 그 문제를 고민하겠다”고 해명했다.

이 수석부대표의 발언 이후 당 지도부 일부도 막말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나 역시 언론사를 향한 강한 불만도 표출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별도 발언을 통해 “학교급식 질이 저하되고 있는 걸 우려해서 나온 의도에도 불구, 정식인터뷰가 아닌 사적 대화라는 형식에도 그같은 표현들은 백 번, 천 번 잘못된 것”이라고 반성했다.

김 원내대표는 “다만 이와 관련된 SBS 보도엔 유감”이라며 “3주 전 대화가 뒤늦게 기사화된 배경, 사적인 대화를 기사화했던 과정에서 당사자의 입장을 확인하지도 않고 할 수 있느냐”고 따졌다.

최명길 공보부대표 역시 “선의를 갖고 열심히 설명한 대목을 시간이 한참 지나서, 당이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 이렇게 보도해 전체적인 정국 흐름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언론인들 스스로, 언론의 취재환경을 스스로 어렵게 만드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SBS는 인터넷기사 ‘취재파일’을 통해 이 원내수석부대표가 자사 기자와의 통화에서 학교 급식노동자 파업과 관련해 “미친 X들”이라고 표현하며 “그냥 밥하는 동네 아줌마들이다. 별 게 아니다. 왜 정규직화가 돼야 하냐”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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