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북칩, ‘제 2의 허니버터칩’ 등극하나... ‘바삭’ 식감으로 100억 투자 ‘대박’

입력 2017-07-1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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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4개월 만에 누적판매 1100만 봉 … 특허 진행 중

▲오리온 '꼬북칩' 2종(사진제공=오리온)
▲오리온 '꼬북칩' 2종(사진제공=오리온)

오리온 꼬북칩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면서 해태제과 허니버터칩의 아성을 뛰어넘고 있다. 바삭한 식감을 새로운 트렌드로 제시한 꼬북칩은 식감 제조공법상 쉽게 모방할 수 없어 열풍이 앞으로도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리온에 따르면 꼬북칩은 출시 4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1100만 봉을 달성했다. 하루 약 10만 봉씩 판매해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이 맛본 셈이다.

지난 3월 출시된 꼬북칩은 약 70일 만에 500만 봉 판매를 돌파한 이후 판매에 가속도가 붙었다. 약 40일 만에 동일 판매량을 넘어섰으며 지난 6월 한달만 매출 28억 원을 기록, 제과 업계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네 겹의 독특한 식감과 맛, 씹는 재미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꼬북칩은 홀겹의 스낵 2~3개를 한번에 먹는 듯한 풍부한 겹겹마다 양념이 배어들어 풍미가 진한 것이 특징이다. 고소한 옥수수맛의 '꼬북칩 콘스프맛'과 시나몬에 달콤함이 어우러진 '꼬북칩 스윗시나몬맛' 두 가지 맛이 있다.

오리온은 꼬북칩에 무려 8년이라는 시간과 100억 원을 투자했다. 해외 설비 도입에만 80억원을 들였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꼬북칩 개발에 매진했지만, 기술적 한계로 생산에 실패한 오리온은 포기하지 않고 2015년 2월 재개발에 돌입, 2000여회 테스트를 거쳐 꼬북칩을 시장에 내놨다.

이 때문에 유사한 맛과 향으로 미투(me too, 모방)상품이 쏟아진 허니버터칩과 달리 꼬북칩은 모방하기 쉽지 않아 대박 행진을 오랫동안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장수스낵 제품의 변형 제품과 다르게 새로운 식감을 제시한 꼬북칩은 현재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현재 생산된 즉시 매진되고 있어 라인 증설을 추진 중이다”라며 "꼬북칩이 초코파이, 포카칩에 이은 3번째 국내 연매출 1000억원 브랜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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