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그나마 이일희(29ㆍ볼빅)가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모처럼 웃었다.
이일희는 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 주 그린베이 인근 오나이더의 손베리 크리크 컨트리클럽(파72·662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모리야 쭈타누깐, 파바리사 욕투안(이상 태국), 아슐레이 부하이(남아공)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일몰로 일부 선수들의 경기가 순연된 가운데 경기를 마친 캐서린 커크(호주)가 이날 이글 1개, 버디 8개, 보기 1개로 9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쳐 공동 2위 제이 마리 그린(미국)과 잔드라 갈(독일)을 3타 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잔드라 갈은 12번홀까지 돌아 잔여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날 경기는 낙뢰와 비를 동반한 악천후가 발생해 오전 5시 48분부터 오전 9시 18분까지 경기가 중단됐다.
전날 공동선두였던 김세영(24)은 12개홀을 돌면서 1타를 잃어 합계 6언더파로 공동 24위, 이정은(29ㆍ교촌F&B)는 15번홀까지 마쳐 역시 공동 24위에 올라 있다.
이날 12번 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한 전인지(23)는 합계 5언더파로 공동 35위에 랭크됐다.
세계여자골프랭킹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이날 경기 중단 전까지 7개 홀을 돌며 보기만 4개 를 범해 142위로 처진 뒤 '어깨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JTBC골프는 3, 4라운드를 오전 6시15분부터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