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1위인 GS홈쇼핑은 2008년에는 인터넷ㆍ뉴미디어 커머스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GS홈쇼핑은 대표이사 허태수 사장이 지난 27일 전사 송년모임 자리에서 2008 신년 경영 계획을 참석 임직원들과 함께 공유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허 사장은 "업종 경계를 넘어서는 무한 경쟁 시대를 맞아 홈쇼핑이 제공해 오던 기존 고객 가치에 안주한다면 한계에 부닥칠 것"이라며 "고객과 시장의 관점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해 홈쇼핑 1위를 넘어서는 온라인 커머스의 리더로 도약 하겠다"라고 전했다.
GS홈쇼핑은 이를 위해 다음의 3가지 중점 추진 과제를 설정했다.
먼저, 신상품 개발과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GS홈쇼핑 측은 "유통업체로서 가장 본원적 경쟁력인 상품 소싱 기능을 대폭 강화해 우수한 신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한편, 방송 편성과 마케팅에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 영업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소싱 본부를 신설, 상품별 전문 MD(머천다이저)들이 상품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다는 것. 또 통합채널사업본부를 통해 TV홈쇼핑, 인터넷쇼핑, 쇼핑 카탈로그 등 보유한 판매채널을 통합적으로 운영해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두 번째,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GS홈쇼핑 측은 "지난 한 해 물류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배송 소요 시간을 대폭 줄이는데 성공하는 등 서비스 만족도를 크게 높인 바 있다"며 "내년에는 특히, 고객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접점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식스시그마 혁신 기법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세 번째로는 미래 성장 동력인 신사업을 적극 전개한다는 것. 중국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현지법인(충칭GS쇼핑)의 마케팅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국 내 유망 지역과 신흥 경제 개발국으로 추가 진출도 지속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케이블TV, IPTV, 모바일 등 디지털 뉴미디어 채널을 통한 홈쇼핑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의 디앤샵 인수를 통해 인터넷쇼핑 사업 역량을 십분 발휘, 하위 홈쇼핑 업체들과의 격차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GS홈쇼핑 측은 "오픈마켓 일변도로 전개돼 온 인터넷 쇼핑몰 시장 내 주도권 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