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관련주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상신이디피가 상승세다. 삼성SDI 중국 시안공장에 전기차용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오전 10시17분 현재 상신이디피는 전 거래일보다 2.42% 오른 3810원에 거래 중이다.
상신이디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3분기부터 삼성SDI 중국 시안공장에 전기차 배터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SDI는 현재 울산공장과 중국 시안공장에서 순수 전기차 기준 20만 대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본격 양산에 들어간 시안공장은 배터리 전용 공장으로 중국 안경환신그룹 및 시안고과그룹과 합작해 설립됐다.
상신이디피는 지난해 중국 시안에 있는 상신하이텍이라는 자회사를 통해 삼성SDI에 xEV(ELECTRIC VEHICLE,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캔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지난 3분기 이후 2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올해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전망이다.
삼성SDI는 세계 전기차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에서의 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HSBC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4년 27%에서 지난해 47%까지 높아졌다. 이와 함께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잔액이 20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는 전기차 시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우수AMS(4.56%), 에코프로(4.44%), 상아프론테크(3.96%), 일진머티리얼즈(2.44%) 등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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