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계 '어쩌나'…르노삼성 빼고 '울상'

입력 2017-07-0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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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계가 부진의 늪에서 헤매고 있다. 내수 시장은 물론 중국 사드 보복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중국에서만 판매량이 60% 이상 감소했다.

◇ 올 상반기 판매량 총 400만3804대…전년비 8.1%↓ = 3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한국지엠, 쌍용차,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올해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동기(435만7천883대) 대비 8.1% 감소한 400만3804대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내수는 77만9685대로 4% 줄었으며 수출은 9.1% 감소한 322만4119대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현대차의 상반기 내수와 수출이 각각 34만4783대, 185만3559대를 기록, 총 219만83342만대의 판매량을 보였다. 이는 전년 동기 8.2% 감소한 수치다.

기아차의 상반기 판매량은 132만224대로 9.4% 떨어졌다. 내수는 7.6% 감소한 25만5843대, 수출은 9.9% 줄은 106만4381대를 기록했다.

내수와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다만 내수 수출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해외 판매는 사드 사태에 따른 중국 판매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실제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6월 현대차와 기아차는 중국에서 각각 3만5000여 대, 1만7000여 대를 팔았는데 이는 작년 6월과 비교해 64%, 62% 정도 급감한 것이다.

◇ 르노삼성, 유일하게 성장… 내수 판매 12.7% 늘어 = 한국GM과 쌍용차도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한국GM의 올 상반기 총 판매량은 27만8998대로 전년 동기 대비 9.3% 줄었다.

한국GM은 내수 부진이 더 두드러졌는데 내수 판매의 경우 7만2708대로 감소율이 16.2%로 나타났다. 이는 수출(20만6290대)의 감소율 6.5%의 두 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관련업계에서는 '올 뉴 크루즈' 등이 고전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 뉴 크루즈'의 올 6월 판매 실적은 4만3692대로 작년 6월보다 20.7%나 적었다.

반면 쌍용자동차는 내수가 양호한 모습이었다. 쌍용차 역시 올해 상반기 판매 실적(7만345대)이 5.7% 축소됐으나 내수는 5.5% 늘었다. 티볼리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G4 렉스턴' 등 신차 효과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쌍용차도 수출은 29.3%나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올 상반기 중 유일하게 성장했다. 르노삼성의 상반기 누적 판매 대수(13만5895대)는 작년 동기대비 9.7% 늘었다. 시장별로는 내수 판매(5만2882대)가 12.7%, 수출(8만3013대)이 7.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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