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글로벌 투자자 TPG로부터 500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TGP는 2013년 차량공유서비스 ‘우버’와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 등에 투자하기도 했다.
카카오는 TGP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모빌리티 사업의 새로운 도약과 성장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카카오모빌리티의 분사를 확정하고 정주환 카카오 부사장을 대표로 내정한 바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카카오택시와 카카오드라이버, 카카오내비 서비스 등을 담당하게 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주차장 서비스 등의 신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는 모빌리티 사업 분사와 투자유치를 통해 카카오택시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수익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3분기부터는 시업용 업무 택시 호출 서비스를 시작하며 카카오택시 앱 내 광고도 확대한다.
또 한국스마트카드와의 협업을 통해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를 활용한 택시 요금 자동결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해외 업체와 제휴해 글로벌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와의 제휴를 통한 시승 이벤트, 카카오택시 블랙 서비스 등 기존 서비스의 수익 모델도 넓힐 방침이다. 대리운전 서비스인 카카오드라이버는 업체들과 상생 노력을 강화하고 이용자와 기사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내정자는 “오프라인 산업의 온라인 전환은 전 세계적인 추세이며 국내 모빌리티 산업의 온라인 전환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단계”라며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과 우수한 인재 확보를 통해 모빌리티 전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이용자와 사업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