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스마트폰 틈새시장을 노리는 삼성과 LG의 파생폰이 30일 국내에 동시 출격한다.
30일 양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8플러스(+)' 로즈 핑크와 '갤럭시S8' 코랄 블루를, LG전자는 128기가바이트(GB)의 내장메모리를 탑재한 'LG G6+(플러스)'와 32GB 용량의 'LG G6'를 국내 이동통신3사를 통해 출시했다.
통상 7~8월은 스마트폰 시장의 비수기로 꼽힌다. 봄에 출시된 상반기 플래그십 모델의 신상 효과가 떨어지고 9월에 등장할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요가 위축되기 때문이다.
수년 째 전략폰 출시 후 신규 컬러 모델 출시 전략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는 올해도 출시 2개월이 지난 갤럭시S8 시리즈에 '로즈 핑크' '코랄 블루' 모델을 추가했다. 갤럭시 S8+’ 로즈 핑크와 ‘갤럭시 S8’ 코랄 블루는 모두 64GB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99만원, 93만5000원이다.
LG전자는 기존 'G6 64GB' 단일 모델에서 내장메모리 용량을 달리한 파생폰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LG G6+는 128GB 내장메모리로 기존 64GB보다 용량이 2배 늘어났고 G6 32GB는 기존보다 용량이 2배 낮아지면서 가격도 떨어졌다. LG페이도 탑재됐다. LG전자는 G6 출시전부터 기대를 모으자 8개의 파생 상표권을 등록하며 유사 제품의 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해 적극적인 방어 전략을 펼친 바 있다.
이상규 LG전자 한국모바일그룹장 전무는 “다양한 고객이 선호에 따라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제품군을 강화해 더 많은 고객들이 LG페이, 풀비전 등 LG G6만의 특장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