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 밴드를 2360~2430선으로 제시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의 다음주 상승 요인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가이던스 발표”라며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 호조 지속과 핸드폰 부문 회복에 따라 영업이익 13조5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30일 밝혔다.
코스피 2분기 실적은 수출 기업의 컨센서스 부합 및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따른 손실 규모 확인이 관건이다. 특히, 중국 관련 소비주의 경우 2분기가 한한령의 피해가 가장 큰 반면, 최근 중국의 한국 항공 노선 재개 등의 뉴스도 존재하는 만큼 2분기 감익 규모와 3분기 턴어라운드 가능성 확인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현재 분기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1분기 42조4000억 원, 2분기 43조4000억 원, 3분기 45조2000억 원, 4분기 41조1000억 원”이라며 “2분기 실적은 1분기 대비 낮은 수준으로 전망되고, 최근 컨센서스도 횡보중이나 소폭 하회하거나 부합하는 수준만 나오더라도 연간 130조원대의 순이익 달성 가능성은 높아진다”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재정 확대 정책지연에 대한 우려와 코스피 7개월 연속 상승이 가시화되면서 단기 차익실현 욕구 확대는 높은 상황이지만, 시장의 관심은 이제 기업 실적으로 옮겨 가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에 따른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예상된다는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컨센서스 상향 상위 업종은 IT와 은행으로 이들 업종의 주도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보며, “추정치는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2분기 바닥, 3분기 상승 가능성이 있는 소재·산업재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