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용 카메라모듈 제조업체 캠시스가 전장 사업 분야 국제 인증기준 획득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캠시스는 전장사업 국제 표준인 CMMI(Capability Maturity Model Integration) 레벨3 인증 취득했다고 29일 밝혔다.
CMMI는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의 소프트웨어공학연구소(SEI)가 미국 국방성의 의뢰를 받아 개발한 것으로,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품질관리와 관련 조직의 역량을 평가하는 국제 인증 기준이다.
시스템 개발과 운영·유지보수, 품질관리, 리스크 관리 등 22개 프로세스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가 이뤄져, 인증 획득 및 유지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증 취득으로 캠시스는 전기자동차의 자율주행 부품 연구 개발 분야에서 품질관리 체계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
특히 CMMI 레벨3 인증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실질적인 업계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주요 완성차 업체의 1차 부품 협력사(Tier-1)로서의 기본 자격으로 요구된다. 이를 통해 국내외 사업 확장의 기반이 될 것으로 캠시스 측은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CMMI 레벨3 인증 취득으로 현재 주력하고 있는 커넥티드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의 전장사업 부문에서 글로벌 OEM 표준을 충족하는 고품질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에 인증 기준으로 활용했던 TS 16949 프로세스와 오토모티브 스파이스(Automotive SPICE) 프로세스를 내재화하고 통합해, 강력한 품질경영 시스템을 완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캠시스는 지난해 10월부터 중국 시장점유율 1위 상하이자동차그룹의 자회사인 ‘화위자동차(HASCO)’와 차선 이탈 경고 (LDWS) 및 전방 차량 충돌 경고(FCW)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차량용 카메라 시스템(FVCS)을 공동개발 중이다.
제품 개발이 완료될 경우 캠시스는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 능력을 앞세워, 상하이자동차그룹을 비롯한 중국 현지 완성차 업체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