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사고가 난 뒤 보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4만 명, 진료비는 1조6586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방병원을 찾는 환자는 2014년보다 50% 증가했다.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진료 환자와 진료비는 2014년 194만 명·1조4234억 원, 2015년 199만 명·1조5558억 원, 2016년 204만 명·1조6586억 원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다.
하지만 증가율은 갈수록 둔화하고 있다. 환자 수는 2015년 전년에 비해 2.8% 늘었지만 2016년은 2.2% 증가했다. 진료비 상승 폭도 같은 기간 9.3%에서 6.6%로 떨어졌다.
지난해 환자는 남성이 119만 명(58.3%)으로 여성보다 많았지만, 1인당 진료비는 여자가 87만 원으로 남자 77만 원보다 많았다. 연령대별 환자수는 30대(21.9%), 40대(21.0%), 50대(19.4%) 순으로 많았다.
입원환자는 2014년 73만 명에서 2016년 69만 명으로 줄었다. 외래환자는 157만 명에서 172만 명으로 늘었다.
진료분야별로 살펴보면 한방치료를 선택한 환자가 급증했다. 의·치과 병원 환자수가 2014년 179만 명에서 2016년 180만 명으로 0.6% 늘어난 데 반해, 한방 환자수는 같은 기간 48만 명에서 72만 명으로 50.7% 증가했다. 한방 진료비도 2722억 원에서 4598억 원으로 68.9%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