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센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 사업에 최근 매각한 김포 부동산 매각 대금과 고흥 태양광 발전소 지분 매각 대금 등을 모두 태양광 발전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코센은 중소 규모의 태양광 발전은 자체 주도하는 한편, 대형 규모는 금융기관과 협업해 개발하는 투트랙 전략을 취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코센은 전남 고흥에 설립한 태양광 발전소 코센케이에이치 지분 전량을 679억 원에 매각했다. 이 중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상환하고 남은 금액 119억 원의 30%인 약 35억 규모를 투자금으로 마련했다는 얘기다.
앞서 2015년 6월 코센은 자본금 30억4000만원 규모 코센케이에이치를 설립해 25메가와트(MW) 규모의 고흥만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한 바 있다. SK증권을 통해 576억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성사해 2년간 운영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최근 김포 공장 매각 대금도 태양광 사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2월 코센은 경기 김포시 양촌읍에 위치한 김포 부동산을 총 63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부지는 과거 코센의 스테인레스 강관 사업장이었다.
유니슨, 에스에너지, 에코바이오, 에스폴리텍 등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로 꼽히는 코센은 연내 100억 원 규모로 투자할 계획이다. 자체 자금 100억원에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조달해 대대적인 태양광발전 사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고흥 태양광발전소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약 90%가 PF 금액이라 자회사 실적으로 인정받지 못했다”면서 “태양광 발전 사업이 실적에 직접 반영되도록 투자 계획을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