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순식간에 99.97% 폭락...가상화폐에도 ‘플래시크래시’ 공포

입력 2017-06-25 12:48 수정 2017-06-25 13: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더리움 가격 추이. 코인데스크
▲이더리움 가격 추이. 코인데스크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통화거래소 GDAX 이용자들은 가슴을 쓸어내려야했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인기가 많은 가상통화 이더리움 가치가 눈 깜짝할 사이에 99.97%가 증발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 주식시장에서나 일어나는 급작스러운 폭락 사태 ‘플래시크래시’가 가상통화 시장에서도 일어난 것이다.

GDAX의 아담 화이트 부사장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서 21일 일어난 플래시크래시 사태에 대해, “수백만 달러의 이더리움 매도·달러 매수 주문이 집행돼 이더리움 가치가 317.81달러에서 224.48달러로 30% 가까이 하락했다”며, “더 이상의 손실 확대를 막기 위한 매도 주문과 증거금 거래 해소에 따른 매도가 겹치면서 일시적으로 0.10달러에 거래됐다”고 밝혔다. 첫 번째 매도 주문 시 하락률은 무려 99.97%에 달했다고 한다.

GDAX는 즉각 이더리움 폭락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고 동시에 거래를 중단했다. 하지만 부정 행위 등의 증거가 포착되지 않았고, 시스템에도 이상이 없어 거래를 재개했다.

당시 플래시크래시로 큰 손실을 본 투자자도 적지 않았다. 소셜 포럼 레디트에서 사용자들은 총 3000~9000달러를 잃었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화이트 부사장은 “이 문제가 고객에 불만을 줄 가능성이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조사를 계속할 계획이지만 제대로 실행 된 주문을 존중하는 것은 거래소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도 지적했다.

이더리움은 플래시크래시 직후 불과 몇 분 새에 300달러 대까지 빠르게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가상화폐에 자금이 몰려 가격도 크게 뛰고 있지만 이런 움직임이 플래시크래시를 일으켰다며 이는 가상통화 시장이 아직 미성숙했다는 증거이며, 리스크를 재확인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내 최대 가상통화 거래소인 빗썸은 홈페이지가 디도스 공격을 받아 이용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빗썸은 25일 "디도스 공격으로 빗썸 홈페이지 트래픽 과도화 현상이 발생해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며 "관련 입출금 서비스 등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비트코인 투자자는 가상통화는 예금자 보호 대상 제외여서 투자액을 고스란히 잃을까 걱정된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다 상술인건 알지만…"OO데이 그냥 넘어가긴 아쉬워" [데이터클립]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백신 음모론’ 펼친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 임명
  • 삼성전자, 'CES 2025' 최고 혁신상 4개 포함 29개 대거 수상
  • 北 김정은, 자폭공격형 무인기 성능시험 지도…‘대량 생산’ 지시
  • 韓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국내 채권시장 최악의 시나리오, 환율 상향 고착화”
  • “증거 인멸 우려” 명태균·김영선 구속…검찰 수사 탄력
  •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오늘 일본과 B조예선 3차전…중계 어디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09:1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049,000
    • -2.49%
    • 이더리움
    • 4,381,000
    • -3.57%
    • 비트코인 캐시
    • 595,500
    • -4.57%
    • 리플
    • 1,104
    • +11.63%
    • 솔라나
    • 300,900
    • -1.6%
    • 에이다
    • 825
    • +0.49%
    • 이오스
    • 777
    • -1.27%
    • 트론
    • 251
    • -1.57%
    • 스텔라루멘
    • 187
    • +5.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300
    • +0%
    • 체인링크
    • 18,610
    • -3.17%
    • 샌드박스
    • 390
    • -4.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