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 원내대표단은 22일 국회 정상화를 위해 회동을 갖고 합의문 도출을 시도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자유한국당 측은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관련 조항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회동장을 빠져나오면서 “합의가 안 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원내대표단은 추경안과 정부조직법안 등 쟁점 현안에 대한 합의문 작성을 위해 모였다. 약 1 시간가량 진행된 비공개 회동 직후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먼저 회동장을 빠져나오고 약 5분 뒤 3당 원내대표들이 함께 퇴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회동 결렬에 대해 “지금 합의가 안 된 부분은 ‘추경안을 계속 심의한다’는 문구를 합의문에 넣는 것을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반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추후 논의 일정이 나왔느냐“는 질문에 ”아직 없다“면서 ”추경을 계속 논의한다는 것을 반대하면 (추가 회동을) 어떻게 하느냐“고 불만스럽게 답했다.
한국당 정 원내대표는 ‘추경 계속 논의’ 조항에 반대한다면서 “그 조항을 지금 합의문에서 (제외하는) 것이 안 된다고 해서 받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두합의를 보는 것도 충분히 논의가 안됐다”며 협상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열리는 본회의에서 논의 예정이던 김상곤·조대엽·송영무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심의 역시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