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탭S3’로 인도 태블릿 시장 1위 굳히기에 나선다.
정체된 소비자 시장(B2C) 대신 정부나 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기업간 거래(B2B)에 무게축을 옮겨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할 것으로 관측된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 시각)인도에서 갤럭시탭S3에서 제품 공개 행사를 진행하고 공시 출시를 시작했다. 가격은 4만7990 루피 (약 84만9900원)이다. 이 제품은 지난 2월 ‘MWC2017’에서 공개 돼 주목받은 제품으로 ‘S펜’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저가형 제품이 주류인 인도 태블릿 시장은 삼성전자와 로컬 업체 데이타윈드가 1위를 다투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삼성이 시장점유율 21.3%로 승기를 잡았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인도 태블릿 출하량은 70만1000대로 전분기 보다 2.2% 감소했고 B2C 부문의 경우 전년대비 28% 감소했다.반면 B2B 거래 부문 출하량이 매년 평균 30% 가량 증가하고 있다.
B2B 부문의 경우 대기업과 정부가 교육쪽에 활용하기 위해 주문을 하는 만큼 삼성도 갤럭시탭S3로 상업용 점유율 확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홍채 인식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탭 아이리스를 인도에 출시했고 올해 초에는 인도 카르나타카주와 협약을 맺고 제품을 지원했다. 홍채인식 기술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 여권발급, 납세, 헬스케어, 교육 등 전자정부 업무 등에 이용한 바 있다.
업계관계자는 “중국 업체의 추격에도 불구하고 인도 정부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시장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