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매케인 홀대론?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

입력 2017-06-19 14: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트럼프 격노? 언짢았던 건 사실이나 충분히 해명”

▲美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와 악수하는 문 대통령(청와대)
▲美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와 악수하는 문 대통령(청와대)
청와대는 19일 문재인 정부가 존 매케인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 등 한국을 방문하거나 방문을 희망한 미국 의원들을 홀대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가 매케인 상원을 안만나준다던가 홀대를 한다는 건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5월말 미국에서 많은 손님들이 방문하겠다고 했다”면서 “매케인 상원의원은 지난달 27ㆍ28일, 맥 손베리 하원 군사위원장은 28ㆍ29일, 코리 가드너 아태 소위원장은 28ㆍ30일, 딕 더빈민주당 상원 원내총무는 31일 오기로 해서 일정을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개의 각기 다른 방문 일정이라 정부가 출범한 지 얼마 안되고 일정이 바빠 미 대사관을 통해 조율했는데 매케인 상원의원을 우선으로 뽑아왔다”며 “28일이 일요일인데도 점심을 비우고 오찬을 하기로 했지만 그쪽에서 다시 수요일에 약속을 잡을 수 있느냐고 해서 다시 조율하는 과정에서 매케인 의원 측에서 한국 방문이 어렵다고 해서 끝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더빈 상원 원내총무를 만나달라고 해서 31일에 대통령께서 만나셨고, 맥 손베리ㆍ코리 가드너 두 분은 정의용 안보실장이 별도로 만나서 이야기를 진행했다”며 “이 과정에서 왜 홀대받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달 30일 손베리 군사위원장을 비롯한 공화ㆍ민주당 하원 군사위 소속 8명과 25분간 만났을 때 8명이 한꺼번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저희도 그런 조정이 필요하다면 요청드릴 수 있다”며 “그 과정에서 저희가 결례를 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홀대론 보도에 대해 매케인 의원 측에 해명을 요청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매케인 의원에게 요청드릴 이유는 없다. 매케인 의원 쪽에서 그 상황을 어떻게 봤는지 모르겠지만 저희는 우선적으로 일정을 잡았고 한 번 잡은 일정을 다시 조정하는 과정에 있었다”고 답했다.

‘매케인 의원이 한국 방문이 어렵다고 했을 때 항의하는 절차가 있었나’라는 질문에는 “그 부분에 대한 항의는 있었을 것”이라며 “다만, 매케인 의원이 한국을 방문한다고 했을 때 첫 번째 제시한 일정 내 하기로 했고, 일요일에 점심을 잡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사드 한국배치 지연에 격노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사드 관련 브리핑 내용이 일부 언론을 통해 우리가 마치 사드를 보류하는 것 같은 뉘앙스로 보도가 됐고 그로 인해 미국 언론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미국 측이 반응이 언짢았던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 라인을 통해 설명했고 그 부분에 대해선 충분히 해명된 걸로 안다”고 진화했다.

이어 “언론에서 외신에서 나오는 내용에 대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 아닌가 싶다”면서 “외교안보와 관련된 부분은 민감한 부분에 대 확인해줄 수 없는 것도 있고 외교 관례상 여러 당사국 관계 때문에 설명을 자세히 못드리는 것 뿐이니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미일 정상 "北, 러 파병 강력 규탄" 공동성명…'3국 협력사무국' 출범 [종합]
  • '바람의나라 클래식', 원작 재현만으로 장기 흥행 가능할까 [딥인더게임]
  • 트럼프 2기 백악관 대변인에 27세 레빗 지명…“역대 최연소”
  • 하루 시작부터 끝까지…변우석과 함께 보내는 하루! [솔드아웃]
  • 달콤한 밤 크림에 촉촉함까지…화제의 ‘밤 티라미수’ [맛보니]
  • '먹을 복' 넘치는 따뜻한 가을, '순창 떡볶이 페스타' 外[주말N축제]
  • [해보니] 화려한 액션ㆍ생생한 그래픽…펄어비스 ‘붉은사막’ 인기 활활
  • “수능 끝났으니 여행 가볼까”…수험생 항공권 할인 나선 항공업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369,000
    • +0.4%
    • 이더리움
    • 4,441,000
    • +3.38%
    • 비트코인 캐시
    • 666,000
    • +11%
    • 리플
    • 1,630
    • +29.78%
    • 솔라나
    • 302,700
    • +1.14%
    • 에이다
    • 1,060
    • +12.89%
    • 이오스
    • 947
    • +16.77%
    • 트론
    • 282
    • +5.62%
    • 스텔라루멘
    • 269
    • +39.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0,800
    • +9.39%
    • 체인링크
    • 20,550
    • +8.39%
    • 샌드박스
    • 483
    • +19.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