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우울증 등 정서・행동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이하 ‘디딤센터’) 2017년 하반기 장기 치유과정 참가 청소년을 오는 29일까지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 이어 두 번째로 운영되는 장기과정은 8월 21일부터 12월 15일까지 4개월 동안 60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디딤센터는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대안교육 위탁기관으로 지정돼 청소년들은 참가기간 동안 수업일수를 인정받을 수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비롯한 지역 유관기관(청소년쉼터, 학교, 위(Wee)센터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디딤센터는 만9~18세 정서・행동문제 청소년들이 상담과 정신의학적 진료, 대안교육, 진로탐색, 각종 체험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와 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12년 개원 이래 지금까지 총 4000여 명이 치유 지원을 받았으며 대다수 참가청소년의 우울·불안 정도가 감소하고 자아존중감・정서적 안정감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간 수료 청소년의 변화 정도를 살펴보면 긍정지수(자기만족도, 자아존중감)는 평균 13.5% 증가하고 위험지수(우울증, 기분장애, 불안 등)는 평균 22.0%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수료 청소년과 보호자 사후 추적검사 결과를 보면 우울, 위축, 규칙위반, 공격행동, 주의집중문제 등 문제행동수준은 수료시 4.6% 감소하고, 추적조사 시 10.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아존중감의 경우에는 수료시 7.2% 증가했고, 추적조사 시 13.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향후 패밀리멘토링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치유 프로그램 내실화를 통해 정서·행동문제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