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조배숙·권은희·박선숙·이언주·김삼화·김수민·박주현·신용현·장정숙·최도자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그것이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국민이 바라는 ‘새로운 정권교체’의 모습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결혼을 주저하던 여성의 도장을 위조해 사기 혼인신고를 하고 탄로나 법원의 혼인무효 판결을 받았다”며 “이런 큰 잘못이 개인적인 사죄로 끝날 일인지, 현재의 아내가 용인했다 하더라도 우리 국민들은 납득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성평등 의식은 더 가관”이라며 “‘사내는 예비 강간범’, ‘계집은 매춘부’, ‘술자리에는 여성이 있어야 하며, 없다면 장모라도 있어야 한다’는 등의 후보자의 글은 아무리 맥락을 고려한다고 해도 상식을 가진 이라면 제대로 된 성평등 의식을 가진 사람이라고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본인 입으로도 전적으로 자신의 잘못이고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일을 저지른 이가 대한민국의 법 수호와 검찰개혁을 이끌 적임자라 하면 어느 국민이 수긍할 수 있겠나”라며 “이런 후보자를 추천한 청와대의 인사검증 기준은 무엇인가”라고 꼬집었다.
또 “이번 인사는 문 대통령의 ‘인사 5대원칙’은 물론 국민 상식에도 어긋난 어처구니없는 인사”라며 “대통령께서 밝힌 나라다운 나라가 사기 혼인신고를 저질러 법질서를 위반하고 성평등 의식도 낙제인 사람이 법무부장관인가”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