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오는 19일 국내 최초로 글로벌 주식시장에 상장된 리츠(REITs,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에 투자하는 'QV 글로벌 상장 리츠 랩'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QV 글로벌 상장 리츠 랩은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등 3개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고배당 리츠에 분산 투자를 하고, 고객이 지정한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
리츠는 글로벌 투자가들에게는 일반적인 투자 상품이다. 매매가 자유로울 뿐 아니라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며, 투자 대상이 실물자산(부동산)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흐름과 수익률이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S&P Global에 따르면, 지난 20년(1995~2015년) 동안 미국의 각 상품군별 연평균 수익률(배당 수익과 가격 상승률 포함)을 조사한 결과 상장 리츠가 11.2%로 주식(8.2%), 채권(5.3%), 상품(-1.0%) 등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국의 상장 리츠 시장규모도 1조달러(약 1120조원)를 돌파했다. 이는 한국 코스피 시가총액과 맞먹는 규모다.
캐나다와 싱가포르도 상장 리츠 시장이 발달돼 있다. 주로 사무실, 산업시설, 쇼핑센터 및 접객시설 등을 전문적으로 임대하는 리츠가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특히 싱가포르에는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미국, 호주 등 주변국 및 글로벌 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들도 많다. 캐나다와 싱가포르 상장 리츠는 평균 6~7% 가량의 연간 배당금을 지급한다.
물론 지난 5년간 글로벌 경기 침체와 자원가격 약세 등의 영향으로 캐나다 및 싱가포르 통화가 약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연초 이후 글로벌 경기지표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 이들 국가들의 통화는 당분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환 헤지를 하지 않는 이번 랩을 통해 배당 수익과 시세 차익뿐만 아니라 환차익을 통한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QV 글로벌 상장 리츠 랩은 오는 19일부터 NH투자증권 전국 영업점 및 홈페이지, QV HTS 등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최소 가입금액은 3000만 원이다.
박진 NH투자증권 해외상품부장은 “QV 글로벌 상장 리츠 랩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 쉽고 효율적으로 분산 투자할 수 있는 리츠 랩”이라며, “자산을 안정적으로 보호, 증식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