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을 통해 "결혼 11년 만에 겨우 집을 마련하고 아직도 아파트 융자금을 갚고 있다"며 "아파트 한 채를 온전히 보유하지 못한 장관 후보자는 국토교통부 역사상 처음이라고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택 매매·전세가격 상승, 월세시장 확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대주택 공급을 대폭 확대하고 주거급여 수혜의 폭을 넓혀 가겠다"며 "특히 청년, 신혼부부에 대한 주거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가격의 안정화를 위해 시장을 적극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또 "지방과 수도권은 함께 살아야 한다"며 "세종시, 혁신도시가 명실상부 지역의 성장거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새만금의 잠재력이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도시재생 사업과 관련해 "과거의 전면 철거방식이 아니라, 지금 살고 있는 주민이 더 좋은 여건 속에서 살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는 방안에 역점을 두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국토교통부는 스마트시티, 건설교통 신기술, 자율주행차, 드론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러한 미래형 신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내고 이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