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7일 슈프리마에 대해 바이오사인의 실적이 올해 2분기부터 반영될 예정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슈프리마는 지난해 10월 대만의 모바일 지문인식 센서업체인 이지스테크놀로지(Egis Technology)와 바이오사인(지문인식 알고리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이지스테크놀로지는 삼성전자의 중저가 모델을 타겟으로 공급 중인 업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련 매출은 2분기부터 발생할 예정이며 과거 동종업체의 첫 알고리즘 매출이 발생한 시기와 주가의 상관관계를 고려했을 때, 지금이 슈프리마의 매수 시기임을 확신한다”며 “향후 바이오사인의 추가적인 모델 및 고객사 진입은 슈프리마의 이익과 멀티플의 동시 상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슈프리마의 기존 사업부가 매년 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슈프리마는 2015년 12월 31일, 기존 슈프리마로부터 바이오인식 시스템과 바이오인식 솔루션 사업부가 분할됐다. 분할시 변동성이 높고 수익성이 낮은 관급 및 ID솔루션 사업부가 존속회사인 슈프리마HQ에 남게 되면서 신설회사인 슈프리마는 안정적, 고마진, 고성장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변모했다.
이 연구원은 “지속적인 해외 매출 성장에 힘입어 2016년 약 21% 수준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최근 유럽쪽의 테러사태로 이러한 성장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슈프리마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2.5%, 56.5% 오른 517억 원, 169억 원으로 전망하고, “고수익인 바이오사인의 매출액이 증가하고, 2014년 대규모 인원 채용으로 올해 추가적인 고정비 투입이 제한적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