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증권은 7일 대한약품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고령화ㆍ중환자 관련 의료복지 정책 수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 원을 제시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5일 8649억 원 규모의 2017년 추경예산 편성을 발표했다. 이중 23.4%인 2023억 원이 치매관련 예산으로 쓰일 예정이다.
홍종모 유화증권 연구원은 “현 정부가 치매센터 증설 등 ‘치매국가책임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며 “기초수액제는 필수소비재 성격이 있어 병원일수가 증가하거나 정부에서 고령화ㆍ중환자 대상 복지를 늘릴 때 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퇴장방지의약품 제도 개정에 따라 주력 사업인 기초수액제 부문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매출 증가분은 바로 이익에 반영될 것으로 보이며, ETC 공급계약이 통상 1~2년에 걸쳐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2018년까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기초수액제를 비롯한 퇴장방지 의약품은 신규 공급계약시 상한금액의 91% 가격 이상으로 판매해야 한다. 대한약품이 보유한 대상제품은 총 129종으로 국내 제약사 중 최다이며, 매출비중 역시 50%를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홍 연구원은 “사업구조상 매출 증가시 OPM(영업이익률)이 증가한다. 올해에는 추가적으로 생산라인 자동화로 원가절감이 이뤄진다. 원가율 5%포인트가 개선된다면 연 50억 원 수준의 이익이 더해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