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 시의 매케너리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5일(현지시간) 6가지 큰 발표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애플의 첫 스마트 스피커 등을 포함해 애플이 발표한 주요 내용을 CNBC가 요약했다.
첫 번째는 스마트워치의 새 운영체제인 워치OS4다. 워치OS4는 음성 비서 서비스인 ‘시리(Siri)’와의 연계성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동시에 화면에 표시되는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하도록 발전했다.
애플은 맥 OS 신버전 하이시에라를 선보였다. 작년에 발표된 시에라의 후속 버전이다. 웹브라우저인 사파리의 성능이 이전보다 80% 향상됐다.
애플은 새로운 데스크탑 아이맥프로도 공개했다. 아이맥프로는 4999달러(약 560만 원)에 오는 12월경 출시될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애플은 “우리가 만든 가장 강력한 맥북”이라고 밝혔다.
네 번째는 iOS11이다. 오는 9월 출시될 예정인 iOS11는 시리의 성능이 개선된 게 특징이다. 사용자는 영어, 중국, 프랑스어, 독일어 등을 시리를 통해 번역할 수 있다. 애플페이 기능도 개선됐다. 애플페이캐시카드를 탑재한 사용자들은 P2P 거래로 받은 현금을 저장할 수 있다.
다섯 번째는 10.5인치의 아이패드프로다. 더 빠른 동영상 재상과 더 밝은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다. 아이패드프로에 탑재된 CPU는 기존 A9X보다 30% 빠르며 40% 빠른 그래픽 성능을 자랑한다.
마지막으로 애플의 첫 스마트 스피커인 홈팟이 주목을 받았다. 홈팟은 시리 기반의 스마트 스피커로 아마존의 에코, 알파벳의 구글홈과 매우 흡사하다고 CNBC가 전했다. 애플의 팀 쿡 CEO는 “홈팟은 정말 멋진 새로운 AI 스피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홈팟은 12월에 출시될 예정이며 349달러로 책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