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상자를 이용해 만든 조형물을 통해 상상력과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오는 20일부터 서울 남영동 본사 1층 갤러리에서 '크라운-해태가 함께 하는 박스아트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어린이와 가족이 체험하는 전시를 표방하고 있는 '박스아트전'은 과자 상자로 만들어진 조형예술 작품을 직접 체험할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먼발치에서 바라보기만 했던 기존 전시회와는 달리 직접 만지고, 느끼며 체험할 수 있는 것. 전시회 관람비는 무료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과자 상자들이 창작품으로 재탄생돼 새로운 생명을 얻은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수원여자대학교 아동미술과 학부생과 교수진이 크라운-해태제과의 대표제품인 오예스, 부라보콘, 에이스를 비롯해 산도, 뽀또, 초코하임, 참크래커 등 제품의 상자를 활용, 약 6개월간에 걸친 끝에 완성된 작품들이다.
3미터 높이의 거대 공룡, 실감나는 곤충모형, 착시효과가 있는 매직박스탑, 물이 흘러내리는 수도관, 부라보콘 혹성을 비롯해 가구 및 미니어처에 이르기까지 모두 과자 상자로만 만들어진 작품들이 바닥, 천정, 벽면 등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곳곳에 설치돼 있다.
특히, 작가이자 미래의 예비교사인 제작자들은 작품을 제출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작품을 설명하는 안내인인 도슨트 역할을 자청, 작가와 어린이 관객이 교감을 나눌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과자상자로 직접 작품을 만들어보는 체험워크숍 '나도 만들고 싶어요'가 준비돼 있다. 체험워크숍은 크라운제과 홈페이지와 해태제과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행사의 감수를 맡은 감윤조(예술의 전당 미술관 소속)큐레이터는 "종이박스가 새로운 생명을 얻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됐다"며 "어린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이 펼쳐지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