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내 주식시장은 코스피 1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문재인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 관련 예산이 추경안에 포함되면서 치매 치료제 보유 상장사의 주가가 급등했다. 또 조류인플루엔자(AI)의 전국 확산 조짐에 관련 주가가 상승했다.
명문제약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600원(29.91%) 오른 6950원에 거래되며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에 등극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치매국가책임제 구축 방안 관련 예산으로 2조3000억 원을 올해 추경안에 책정했다. 연내 1418억 원을 들여 47곳에 불과한 치매안심센터를 전국 시군구 252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34곳이었던 치매안심병원도 605억 원의 예산을 들여 79곳으로 확대한다.
이 같은 소식에 명문제약 외에도 씨트리(18.57%)가 장중 상한가에 근접했다. 이들 회사는 현재 치매 치료제를 생산ㆍ납품하고 있다.
AI 확산에 따른 주가급등 현상도 포착됐다. AI 관련 제품으로 주목 받은 고려제약은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24.64% 오른 8700원으로 상한가에 근접했다. AI 백신제조업체 넬바이오텍을 자회사로 둔 체시스(19.09%)도 장중 상한가에 올랐다.
이외에도 매일유업의 인적분할에 따라 변경상장한 지주회사 매일홀딩스(8.97%)는 장중 한 때 29.90% 오른 3만4750원까지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