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방문한 ‘안산 그랑시티자이 2차’가 들어설 안산 고잔신도시 90블록 일대는 황량한 벌판 가운데 단지 공사만이 한창이었다. 지금은 비록 벌판이지만 ‘안산 그랑시티자이 2차’가 완공될 즈음에는 경기테크노파크와 한양대 ERICA캠퍼스가 연결된 ‘안산 사이언스밸리’가 구축되고, 지하철 신안산선이 가로지르는 자족 신도시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고잔신도시의 랜드마크로 ‘안산 그랑시티자이 2차가 자리잡을 것”이라고 GS건설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6월 초 분양을 앞둔 GS건설의 ‘그랑시티자이 2차’는 오는 2일의 견본주택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안산 그랑시티 자이’ 1차 분양은 4283세대를 평균 9.27대 1, 최고 100.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5일 만에 완판하는 흥행을 거두기도 했다. 이번 ‘안산 그랑시티 자이 2차’ 역시 정명기 GS건설 분양소장이 “일주일 내 완판에 도전해보겠다”고 호기롭게 말할 만큼 GS건설이 기대감을 내보이는 단지다.
‘안산 그랑시티 자이 2차’는 고잔신도시 90블록에 조성되며, 지하2층~지상 최고 49층으로 14개 동, 3370세대를 분양한다. 아파트 전용면적은 59~140㎡ 규모 2872가구를,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7~84㎡ 규모 498실을 마련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2차 분양에서는 지난 1차 분양에서 파악한 고객 요구를 반영했다’고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먼저 85㎡를 넘는 중대형 세대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임에도 115㎡ 90세대를 2차 분양에서 신규로 편성한 점이 눈에 띈다. GS건설 관계자는 “1차 분양 때 설문 결과 101㎡도 작다는 의견이 워낙 많았다”며 “소형과 대형 세대를 아우르는 단지로 안산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115㎡세대 공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내부구조에서도 고객의 요구를 충실하게 반영하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1차 분양에서 크게 호평받았던 대형 드레스룸을 중소형 세대에도 편성했고, 당시 설치 요구가 많았던 보조주방도 세대마다 설치됐다.
단지 내 인프라 구축에도 1차 분양에서의 요구사항 들이 반영됐다. 최근 자녀에 대한 생존수영 교육이 각광받는 흐름을 반영해 실내 수영장을 조성하고, 미세먼지 걱정 없는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실내 체육관도 마련했다. 가장 조망권이 우수한 204동의 최상층에는 펜트하우스가 아닌 주민 라운지 ‘스카이204’를 만들어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한다.
고잔 신도시에 부는 호재 바람도 2차 분양 흥행의 기대감을 북돋우고 있다. 지난달 국토교통부에서 신안산선 착공 사업 우선협상자를 확정하며 2023년 개통을 앞두게 됐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30분 생활권을 형성할 수 있다. 또한 고잔 90블록 인근에는 녹지이자 관광명소로 기능할 수 있는 ‘세계정원 경기가든’(가칭)이 2021년 완공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안산 그랑시티 자이 2차’의 견본주택은 안산시 상록구 사동(고잔신도시 90블록) 내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0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